[프라임경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국유 은행의 독점을 깰 때"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원 총리는 지역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발언했으며, 이를 중앙인민라디오(전국망 방송)이 자체 웹사이트에 올리면서 4일(현지시간) 널리 알려지게 됐다.
원 총리는 "솔직히 우리 (국유)은행들이 너무 쉽게 이익을 남긴다"면서 "왜냐하면 소수의 대형 은행이 독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금융은 4대 국영은행인 중국은행·건설은행·농업은행·공상은행이 서비스의 대부분을 좌우해 왔다.
원 총리는 "금융에 민간 투자를 유도하려는 것이 이 때문"이라고 덧붙이고, "이를 통해 독점을 깰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원 총리의 발언은 국무원이 지난달 저장성 원저우를 중국의 첫 '금융 특구'로 지정해 사채를 제도 금융권으로 끌어들이는 실험에 착수한 점과 겹쳐 향후 정책 확대 가능성과 연결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