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20%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여신전문금융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57개 여전사 당기순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2%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수익은 7.1% 늘어난 10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용은 3.6% 증가한 8조6627억원에 그쳤다.
부문별 영업현황을 살펴보면 할부금융은 지난해 신규 취급규모가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시설대여부문은 리스 신규 취급규모가 전년대비 6.3%증가했으며, 신기술사업금융은 전년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전사 실적을 견인한 오토론(자동차구입 자금대출)은 지난해 9조4849억원으로 전년대비 21.2%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할부금융이 2.2%, 자동차리스가 8.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가파른 증세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들이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자동차할부금융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취급 가능한 오토론 영업을 확대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여전사 연체율은 자산증가, 부실채권 상각 등으로 대출채권과 리스자산 연체율이 줄어들어 전년말보다 0.6% 하락했다. 총자산은 77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6000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