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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 아파트, '알짜' 물량 어디에?

재개발·재건축 9개 단지…총 1만3930가구 중 3495가구 일반 분양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4.03 17: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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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월 서울 분양시장에 재개발·재건축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

이번 달 공급이 계획된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9개 단지로 총 1만3930가구.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349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경기 위축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크게 감소했던 서울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초 앞서 분양됐던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의 분양 성적이 좋아 추가 공급이 속속 진행되는 모습이다. 지난 2월 52가구를 일반분양한 ‘래미안 도곡 진달래’는 최고 경쟁률 42대 1로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방배동 일대 단독주택을 재건축해 364가구를 일반분양한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도 평균 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초대형 평형으로 20가구나 내놓은 216㎡도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더욱이 지금까지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은 조합원 추가 부담금을 낮추기 위해 일반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지만, 최근 분양단지들은 주변시세 수준이나 낮춰 책정하고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갖췄다.

   
서울 핵심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모처럼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계속되는 주택경기 위축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크게 감소했던 서울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래미안 도곡 진달래’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약 5% 정도 싼 가격인 3.3㎡당 3050만원에 분양됐다.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도 주변시세와 비슷한 2500만~3300만원으로 책정됐고, 강남권에서 이례적으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선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마포구 용강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리버웰’도 1900만원대의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지난 2일까지 진행된 순위내 청약에서 평균 2.45대 1의 경쟁률로 분양마감 됐다.

이렇듯 최근 연이은 분양 성공으로 4월에는 서울 핵심지역에 대형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이끌어 낼 전략으로 재개발∙재건축 분양을 대기 중이다.

가장 먼저 동부건설(005960)이 4일 서울 은평구응암3구역에 ‘녹번역 센트레빌’의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350가구로 구성됐고 이중 11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평균분양가는 1300만원대로 이는 최근 인근에 분양한 단지 보다 약 100만원 정도 저렴하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강남권 이동이 편리하며, 6호선 ‘응암역’, 내부순환도로 진입이 쉬워 종로, 광화문 등이 가까운 집주근접형 주거지다.

대우건설(047040)이 서울 구로구 개봉동 90-22번지 일대에 분양 예정인 ‘개봉 푸르지오’는 단독주택 재건축 개발로는 드물게 978가구의 대규모로 건립한다. 이중 51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59~119㎡로 구성되며 1호선 오류동역과 개봉역을 이용 가능하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영등포교도소가 구로구 고척동에서 천왕동으로 이전을 완료하면서 그 자리에 주거·업무·문화·근린공원 등이 들어서는 다목적 복합타운 ‘네오컬쳐시티’(2015년 개발 완료 예정)가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지하 3층, 지상 25~31층 3개동에 전용면적 84∼149㎡ 등 총 280가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9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교대역과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교통요지에 자리하고 있다. 반포I.C와 인접하며 서초로·우면로·반포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 접근성도 좋다. 단지 인근에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고, 서일중학교와 서초초등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삼성물산(000830)은 성동구 금호19구역에서 ‘래미안 하이리버’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105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특히 10층 이상 가구도 일반분양 분에 포함되며, 한강 및 응봉산의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성수대교·동호대교·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변 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이밖에 금호시장과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고 서울숲도 가까이에 위치한다.

쌍용건설(012650)은 강서구 염창동에 ‘강서 쌍용예가’의 분양에 나선다. 웅지·오성·염창 연립주택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총 152가구 규모로 이중 5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59㎡ △84㎡로 구성. 단지 규모는 작지만 지하철 9호선 증미역까지 걸어서 5~7분 거리인 역세권인 데다 목동·여의도·마포 등으로 접근하기도 편리하다. 또한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위치한다.

GS건설(006360)은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는 총 18개동 1164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기준 △59㎡ 34가구 △114㎡ 100가구 등 134가구다. 아현4구역은 아현3구역과 공덕5구역과 인접해 향후 5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지하철 5호선 공덕역과 애오개역이 가깝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마포구 아현3구역 재개발에 ‘래미안 푸르지오’ 총 가구수 3885가구 중 88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이 걸어서 2~3분 거리로 가깝다. 신촌과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신촌일대의 신촌세브란스 병원·현대백화점 신촌점을 비롯해 공덕동 일대의 풍부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