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광주·전남지역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사를 했으나 순이익이 대폭 감소해 남는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나마 유가증권시장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이 지역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 2011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총매출액은 7조4,779억 원으로 전년 6조8,490억 원에 비해 9.18%(6,288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2252억 원 적자에서 3808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하지만 순이익은 269억 원으로 전년 2,753억 원에 비해 2484억 원(90.23%)이나 대폭 감소했다.
이는 금호산업 및 KPX화인케미칼의 적자전환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데다 건설업 업황부진과 유럽발 재정위기, 국제 경제지표 둔화 등에 따른 세계적인 수요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93.11%p 낮아진 336.27%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국평균(95.63%)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상기업 13사중 8사가 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반면, 5사가 적자를 나타냈다. 적자전환 기업은 금호산업, 대유신소재, 로케트전기 ,KPX화인케미칼 등 4사이며, 적자지속 기업은 보해양조 1사다.
코스닥시장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코스닥시장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4.39%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총매출액은 2,140억 원으로 전년 1,871억 원에 비해 14.39%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154억 원으로 전년대비 적자를 지속했다.
이들 업체들은 건설업 업황부진과 유럽발 재정위기, 국제 경제지표 둔화 등에 따른 세계적인 수요 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2.02%p 높아진 55.04%를 기록했으며, 전국평균(83.11%)에 비해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대상기업 7사중 3사가 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반면, 4사가 적자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