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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증시 낙관적…코스피 2150p 간다”

삼성전자 상승 여력 남아…든든한 우군 기대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4.03 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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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분기 주가 추가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4월 코스피가 2150까지 오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경기의 낙관적 전망과 함께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지난 1분기 코스피의 상승 동력인 3개의 엔진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 △중국의 긴축 완화 △유럽 재정위기 봉합 등에 대한 안도감과 기대감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중국·유로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 없다"

대신증권 조윤남 연구원은 “미국, 중국, 유럽 쪽의 상황을 아직까진 긍적적이라 보고 있으며,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낮게 본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전일 발표됐던 미국 3월 ISM 제조업 지수 등은 미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이며, 고용과 주택 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시장의 낙관론은 팽배해 있다.

2월 미국의 주택거래는 전월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1~2월 기존주택 거래건수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의 3월 고용지수는 53.2에서 56.1로 상승했다.

중국은 그동안 경기 둔화 등 좋지 않은 시그널 감지됐으나 부진을 털고 4월 중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은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효과와 스페인 긴축안 이행 실패 가능성, 유럽재정 안정 기금 확충 등이 유동성 공급에 사용되게 될 것으로 보았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전망이 빠르게 상향조정되고 있고, 주식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은 더 낮아지고 있어, 연말까지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IT업종을, 미국 경기 개선 등에 따른 자동차 기대감이 높다는 점에서 이 업종에 관심을 기울어라”며 “연말까지 내다본다면 소재, 산업재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여전히 삼성전자株를 주목해라”

대신증권은 4월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와 상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유동성 효과가 본격화되지 않는 한 삼성전자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상승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주가. 이익과 주가 레벨업은 진행 중이나, 문제는 하반기다.
이 증권사 김승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고평가 수준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과 영업이익 비중을 통해 평가해 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15.8%, 영업이익은 15.8%로 일치한다”며 “현재주가는 적정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2012년 분기실적은 연말 대비 13~15%씩 상향조정됐다”며 “현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조1000억원까지 상향됐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연말대비 약 3조원 이상 상향 조정된 24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어닝 모멘템은 코스피의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가 리레이팅이 빠르게 진행된 현시점 이후에는 상승기조를 유지하되 상승탄력이 둔화된 형태를 띨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