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김정태(공훈예술가) 등 북한 유명화가의 유화작품 15점이 7일 오전 중국 저장(浙江)성 성도 항저우(杭州)에서 경매에 부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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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들은 북한의 유화작품이 중국의 경매시장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많은 투자자및 소장가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8일 보도했다.
저장 투자 소장 대형경매회 유화 전용 경매장에서 선을 보인 북한 유화는 모두 백호창작사 소속 화가들이 창작한 작품으로, 당대 북한 유화의 최고수준으로 대료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 가운데 공훈예술가 김정태 작 '고요한 강변'은 3만5천위안(약 419만원)외에 다른 화가의 '암초'와 '여선생'은 각각 2만5천위안과 2만3천위안에 각각 낙찰됐고 출품 된 모든 작품은 모두 다른 중국 소장가의 손에 들어갔다.
'암초'와 '여선생' 등 3점의 작품을 낙찰받은 투자 소장자 저우옌(周雁) 씨는 "이들 유화가 당대 북한 유화의 최고수준을 대표하는 작품이지만 중국의 서화 명품에비해 가격이 높지 않아 투자 소장 가치가 많다"고 말했다.
경매 책임자인 양후이민(羊惠民) 씨는 "출품된 북한 유화들이 중국미술학원유화 교수들과 항저우에서 활동하는 많은 유화 작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실험적으로 실시된 이번 경매 상황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 시장 발굴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 경매 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 김범훈 대표는 “국제미술 전람회에서 금상을 받는 등 북한 화가의 작품성이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공훈예술가는 물론 인민예술가, 평양미술대 교수, 국제전람회 금상 수상자 작품이 다른 나라 경매 낙찰가의 20% 이하 수준에 낙찰되고 있다"며 "워낙 저평가된 북한 화가 작품은 인터넷 경매를 통해 하루 30점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고 말했다.
김대표는 “특히 서울대 미대 교수를 하다 월북한 유고화가 등 우리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유명화가 작품들도 저평가 되어 있기 때문에 조만간 국내에서도 북한 화가 작품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털아트(www.porart.com) 에서 경매 중인 공훈예술가 김정태작 "대성산 남문에서(48*41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