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바이오신약 개발 전문기업 인트론바이오(048530)가 박테리오파지 생물자원의 연구개발과 제품화까지 체계적으로 가능한 최첨단 파지센터(Phage Center·가칭)를 생명공학연구소 내에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한 박테리오파지 생물자원 센터는 박테리오파지를 대상으로 한 제노믹스(genomics) 및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연구를 비롯해 항-박테리아제 등 제품화까지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이번 박테리오파지 생물자원 센터의 설립이 국제적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분야 선도기업으로 300여종의 유용한 박테리오파지 생물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동물사료 내 항생제 첨가금지 시행에 맞춰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동물용 항생제대체재 제품을 개발해 공급 중이다.
강상현 연구소장은 “이번 박테리오파지 생물자원 센터 설립으로 명실공이 국내·외에 걸쳐 최고의 박테리오파지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는 산·산 및 산·학 공동 프로젝트의 적극적 추진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소장은 또 “이를 통해 앞으로 3~4년 내에 1000여종 이상의 유용 박테리오파지 생물자원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유전체 등의 연구를 추진해 병원성 세균을 효과적으로 처치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면서도 강력한 수단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트론바이오는 이번 박테리오파지 생물자원 센터를 기존 축산분야 사업역량 강화는 물론 수산, 밸러스트수처리,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진출 방안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박테리오파지란 일명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의 천적을 말한다. 최근 의료 및 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박테리오파지 활용이 주요 연구 테마가 되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는 그간 가장 중요한 의약품으로 대접받았던 항생제가 직면한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꼽힌다.
박테리오파지는 천연 생물자원이면서도 기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처치할 수 있는 특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