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경력을 포기하더라도 조금 더 좋은 조건의 기업에 다시 입사하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2년 미만의 경력을 보유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다른 기업에 신입으로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입사 2년 차 미만 신입사원 1873명을 대상으로 ‘타사 신입 채용에 지원할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73.8%가 ‘있다’고 답했다.
신입으로 지원하려는 이유로는 ‘경력으로 지원하기에는 경력 기간이 짧아서’가 32.9%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다른 업종에서 일해보고 싶어서 30.5% △회사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 실망해서 28.6% △현재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24.4% △너무 눈을 낮춰 취업한 것 같아서 19.5% △공백기를 줄이려고 일단 취업한 거라서 16.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기업 결정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30.9%가 ‘연봉’을 선택해 1위로 꼽혔다. 이외에 ‘업무 적성’ 12%, ‘복리후생’ 11.2%, ‘야근 등 근무 환경’ 8.5%, ‘업무 내용’ 7.3%, ‘조직문화, 분위기’ 7.2%, ‘직업 안정성’ 7% 등을 고려하고 있었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재직 중인 기업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 직장인은 ‘대기업’(각각 70.4%, 60%)을, 중소기업 직장인은 ‘중견기업’(57%)을 가장 많이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또, 이들 중 70.6%는 현재와 다른 직종으로 입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실제로 경력을 포기하고 타사 신입 채용에 지원하려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무려 88%가 ‘올해 지원할 계획’이 있었으며, 그 시기는 ‘상반기’가 58.6%, ‘하반기’는 41.4%였다.
지원 준비로는 ‘이력서, 자소서 업데이트’가 49.6%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자격증 취득 준비’ 37.4%, ‘영어(공인어학성적) 공부’ 30.8%, ‘관심기업 채용 확인’ 29.2%, ‘취업포털에 이력서 공개’ 12.7%, ‘지인들에게 소개받음’ 10.6%, ‘인맥 관리’ 10.5% 등이 있었다.
반면, 입사 의향은 있지만 당장 올해 지원할 계획이 없는 직장인 166명은 그 이유로 ‘1년 등 일정 경력기간은 채울 생각이라서’가 56%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며 1순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어학성적, 자격증 등 스펙이 부족해서’ 35.5%, ‘아직 내세울만한 업무 성과가 없어서’ 32.5%, ‘업무로 바빠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29.5%, ‘면접 등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16.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