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기업들이 2007년에는 직원들의 펀(fun)한 경영과 활기찬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움직임이 시도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 박준원/www.ourhome.co.kr)이 운영하는 돈가스 전문점 사보텐에서는 2007년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에서 1월 8일대형 돈가스를 특별 제작해 팀원들끼리 나눠 먹으며 fun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이 돈가스는 100여명이 먹을 수 있게 사보텐에서 특별히 만든 대형 돈가스로써 크기로 압도하는 보는 즐거움을 더한 색다른 행사( 사진)였다.
즉석 이벤트로 10인분의 돈가스 빨리 먹기, 커플끼리 입으로만 돈가스 먹기 등을 진행해 팀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기도 했다.
유아복 및 유아용품 전문 기업 해피랜드(이에프이)에서는 2007년 새해를 맞아 350명 직원에게 마이클 레빈의 ‘깨진 유리창 법칙’이라는 책을 선물했다.
이 책은 임 대표가 직접 읽었던 책으로 기업과 조직 구성원들에게 ‘작고 사소한 문제(깨진 유리창)를 쉽게 지나칠 경우, 나중에는 큰 문제로 발생될 수 있다’ 는 내용의 책으로 직원들 모두가 사소한 일 하나에도 더욱 정성을 기울이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내용의 책이다.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써서 제출한 직원 중 총 5명에게 30만원 권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하나된 목표를 전달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을 거라 밝혔다.
국순당은 지난해 전체적인 매출감소와 주류시장의 경쟁심화로 인해 회사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를 2007년에도 이어갈 수 없기 때문에 국순당의 배중호 사장은 고민 끝에 직원들의 기를 살릴 수 있는 조치를 마련했다.
바로 프리허그(Free Hug)다. 지난 1월 4일 아침 7시30분 국순당 정문 앞에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프리허그(Free Hug)'를 볼 수 있었다. 프리허그의 주인공은 배중호 대표
배대표는 나부터 바뀌겠다는 신념으로 아침에 출근하는 직원 한명 한명을 따듯한 포옹으로 맞아주었다. 직원들의 반응도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이후 자연스럽게 이날 전 직원들의 아침인사는 서로를 안아 주는 걸로 바뀌었다.
일반사원들로서 사장님을 안고 말을 한다는 게 다소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사장님이 직접 보여주신 행동들로 인해 국순당의 전 직원들은 2007년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이 남달랐으며, 더욱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스키시즌을 맞아 오는 14~16일 2박3일 일정으로 300명의 지원 자녀를 모아 스키강좌를 연다. 보광피닉스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직원 자녀 10명당 1명의 전담강사를 배치해 집중적으로 스키 강습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주말 테마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접 두부를 만드는 체험 행사, 도자기를 굽는 체험 행사 등으로 평일에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직원들이 회사가 마련한 체험행사에 가족과 같이 참여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얻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심리검사에 드는 비용은 회사가 절반을 부담, 자녀의 성적이나 사회성 등에 고민을 갖고 있는 직원들이 편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워홈의 김주연 팀장은 “직원들은 회사에 많은 것을 요구하기 보다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보이냐에 대한 작은
배려를 중요시한다. 이러한 작은 관심이 회사의 분위기를 180도 바꿀 수 있고 애사심의 바탕이 된다고 했으며, 이것이 바로 기업의 경쟁력”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