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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 가수 ‘비’ 공동 마케팅 어떻게 진행되나?>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1.08 10: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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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비’ 월드투어는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태국·싱가포르·일본 등 총 12개국, 17 개 도시에서 35회에 걸쳐 5개월 이상 펼쳐지는 대장정이다. 우리나라 가수가 갖는 해외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 관객수만 70~80만 명에 이른다.

‘비’ 월드투어는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작품답게 다국적 선진 공연 인력들이 참여해 세계 곳곳에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으로, 동서양 문화의 조화와 함께 첨단 기술과 선도적 연출기법이 어우러진 한국 초유의 문화 수출 상품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초유의 공연 홍보 항공기 운영

대한항공은 ‘비’의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월10일 홍콩 공연을 시작으로 약 5개월에 걸친 월드투어 기간 동안 ‘비’의 이미지가 새겨진 홍보 항공기를 운영한다. 엔터테이너 1인의 공연 홍보를 위한 항공기가 운영되기는 국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295석 규모의 A330-300 항공기 1대를 홍보 항공기로 편성해 ‘비’ 월드투어 홍보 지원에 나선다. 특히, ‘비’의 공연이 계획되어 있는 해외 도시의 경우 홍보 항공기 스케줄을 우선 배정해 자연스럽게 공연 홍보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홍보 항공기에는 가수 ‘비’가 세계 무대를 향해 비상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과 함께 “Rain’s Coming”이라는 홍보문구가 쓰여져 있어, ‘비’의 공연홍보는 물론이고 해외지역에서의 대한항공 인지도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부산 김해공장내 도장 전용 격납고에서 특수 전용 필름을 사용한 래핑(WRAPPING) 기법으로 ‘비’ 이미지를 부착하는 특수 작업이 약 1주일간 이루어졌으며, 순수 비용만 3억여원이 소요됐다.

△ 해외 현지 공연 지원 – 홍보관 운영

대한항공의 폭 넓은 해외노선망 및 영업망을 활용한 해외 현지 공연 지원은 이번 월드투어 성공을 위한 윈윈 마케팅의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비의 공연이 전개되는 12개국 17개 도시의 현지 영업망과 이번 투어지원을 위해 구성한 특별 타스크팀 인력 등을 활용해 공연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우선적으로 해외 지점 및 영업망 등을 활용해 현지 공연 홍보에 나서는 것은 물론이고, 공연장내 홍보관 운영 및 선전물 배포 등을 통해 현지 공연을 지원한다.

특히, 대한항공과 해외 지점을 통한 현지 여행사 대상으로 한 공연 입장권 판매 및 판촉물 배포 등의 홍보활동은 공연 성공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공연실황을 기내 영상물 및 음악으로!

대한항공은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비”의 월드투어 공연실황을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으로, 우수 콘텐츠 확보와 함께 다국적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자연스러운 공연 홍보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 월드투어 여행상품 판매 

대한항공은 현재 계열사인 한진관광을 통해 국내의 팬들을 대상으로 가수 ‘비’ 월드투어 여행상품을 판매 중이며, 투어 진행과정에 따라 국내 공연시 해외지역의 팬들을 대상으로 한 한류 체험상품 판매 등 다양한 연계상품 판매를 계획 중이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홍콩과 싱가폴 공연을 대상으로 판매 중인 가수 ‘비’ 월드투어 상품에는 약 100여명의 팬들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온라인 이벤트 등 각종 행사 진행

대한항공은 글로벌 홈페이지를 활용해 국내지역 스카이패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비와 대한항공 닮은 꼴 찾기 이벤트’등의 다양한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미주·중국·동남아·일본·홍콩 등 해외 지역에서 공연 판촉 및 스카이패스 회원 확대를 목적으로 ‘공연 관람권 경품행사’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000만명을 상회하는 한국지역 스카이패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이벤트를 통해 ‘비’ 월드투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해외 현지 이벤트를 통해서 공연홍보와 함께 스카이패스 회원 확대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김훈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