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3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4%p 상승한 39.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 주 치러진 핵안보 정상회담이 지지율 반등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셋째주와 넷째주 정당 지지율. <그래프=리얼미터 제공> |
반면, 민주통합당은 2.8%p 하락한 30.5%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지난 주말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가 재점화되면서 주 후반 하락세를 나타났고, 이번주 역시 여야의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지지율 혼전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에서다.
이어 통합진보당은 8.1%로 조사됐고, 자유선진당은 2.3%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역시 전주 대비 3.9%p 상승해 32.7%로 나타났다. 핵안보 정상회담의 영향으로 2주일 만에 30%대로 복귀한 것.
이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4.8%로 조사돼 전주 대비 5.5%p 감소했다.
대선 다자구도에서는 역시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위를 유지했다. 박 위원장은 전주 대비 0.5% 상승한 35.1%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문재인 이사장은 0.7%p 하락하긴 했지만 19.7%로 2위를 차지했고, 박 위원장과의 격차는 15.4%p로 소폭 더 벌어졌다.
안철수 원장은 전주 대비 2.0%p 상승한 17.5%로 3위에 올랐다. 대선 도전 가능성이 매스컴을 타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도지사가 3.3%로 4위, 유시민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가 각각 3.2%로 공동 5위를 기록했고, 손학규 전 대표(3.0%), 정동영 고문(2.6%), 이회창 전 대표(2.1%), 정운찬 전 총리(2.1), 박세일 대표(1.7%) 순으로 이어졌다.
박 위원장과 안 원장의 대선 양자구도에서는 안 원장이 0.5%p 상승한 47.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박 위원장은 1.0%p 하락한 43.9%로 집계됐다. 이로써 두 후보간 격차는 3.6%p로 소폭 벌어졌다.
박 위원장과 문 이사장의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박 위원장이 0.5%p 하락한 47.0%를 기록했고, 문 이사장은 0.6%p 상승한 42.5%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4.5%p로 좁혀졌다.
한편, 이번 주간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