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대한항공과 가수 ‘비’가 손을 잡고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스타 마케팅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가수 ‘비’의 세계 시장 도약에 힘을 실어주고, ‘비’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항공사 이미지 및 수요 창출에 기여하는 글로벌 윈윈 전략이 그것이다.
8일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는 김영호(金英豪) 대한항공 여객담당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상무) 가수 ‘비’, 월드투어 기획제작사인 스타엠의 이인광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항공 – ’비‘ 레인스 커밍(Rain’s Coming) 월드투어 업무제휴 조인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양측은 ▲홍보 항공기 운영 ▲공연장내 대한항공 홍보관 운영 ▲기내 콘텐츠에 공연 실황 활용 ▲기내지에 관련 기사 게재 ▲공동 판촉물 배포 ▲홍보 사이트 공동 운영 및 온라인 이벤트 진행 ▲‘월드투어’ 여행상품 판매 등 광범위한 내용의 공동 마케팅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2007년 1월부터 5월까지 약 5개월동안 월드투어 공연기간 중 ▲‘비’의 이미지가 새겨진 홍보 항공기 운영 ▲80여명의 공연스탭 무임 항공권 제공 ▲약 20톤에 달하는 공연장비 무료 수송 등의 직접적인 지원과 함께 ▲해외 영업망을 통한 현지 행사참여 등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김영호 여객담당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이번 제휴는 수준 높은 우리 공연문화 상품에 대한 후원을 통한 한류 메신저 역할 수행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대한항공의 글로벌 영업망과 ‘비’의 역동적 스타 파워가 결합된 다양한 형태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PPL 중심의 기존 스타 마케팅과는 차별화된 형태의 새로운 스타마케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비’ 월드투어 특별 타스크팀을 구성해 고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 상황이다. 공연이 집중돼 있는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의 경우 공연에 맞춰 스카이패스 회원 확보를 위한 온라인 이벤트 및 경품행사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해외 공연 국가중 대한항공이 특히 주목하는 지역은 단연 중국이다. 상하이, 광저우 등 ‘비’ 월드투어 국가중 가장 많은 4개 도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중국에 인천~광저우, 인천~다롄 등 7개 정기노선을 집중 개설하는 등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 비전 달성을 위한 홈마켓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한 중국 최대 물류 회사인 시노트랜스와 항공화물 합작회사 설립 계약도 맺는 등 중국 내에서의 현지 물류 거점화 작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우리나라와 2010년 항공자유화를 통해 시장을 전면 개방할 예정으로 가수 ‘비’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대한항공 이미지를 확산해 나가겠다는 포석도 담겨 있다.
스타엠 이인광 대표는 “폭 넓은 해외 노선망과 함께 다양한 세계무대 진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대한항공과의 협력이 우리 대중문화 상품의 수출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가수 “비” 역시 “내 모습이 새겨진 대한항공 항공기가 세계의 하늘을 날아다닐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이번 공연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비”의 제휴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비상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마케팅 노력과 월드스타로 도약하고 있는 ‘비’의 열정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세계무대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인천공항=김훈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