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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한국영화 흥행 고조, 수혜주는 CJ CGV”

국내 전체 관객수 전년比 34.8%↑…주가 상승 모멘텀 충분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4.03 08: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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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통적인 영화시장 비수기임에도 3월 국내 영화시장 전체 관객수와 극장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은 이 같은 국내 영화시장의 흥행 고조에 따라 2분기 CJ CGV(079160)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3일 전망했다.

   
3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주요 흥행 영화작품의 관객수와 매출액 추이를 살펴본 결과 한국영화 3인방(범죄와의 전쟁, 댄싱퀸, 부러진화살)이 관객수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 영화시장 전체 관객수는와 극장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8%, 37.8% 증가한 1133만명과 87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전체를 기준으로 한 올해 3월 영화 관객수와 극장매출은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5%, 17.3% 늘어났다.

민영상 연구원은 “신학기 시즌인 3월은 일반적으로 영화시장 비수기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영화들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꾸준히 관객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4월에도 영화관객수와 극장매출 증가 추세는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와 기대작들의 개봉 효과 등이 맞물리며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국내 영화시장 흥행 기대 속에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 호조와 올해 성장모멘텀 재점화가 기대되는 CJ CGV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꼽았다. 국내 영화상영 시장에서 직영과 위탁을 더해 점유율 42%를 차지하는 절대적인 입지와 이를 기반으로 1분기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민 연구원은 “분기말 비용계상 변동성이 있음에도 CJ CGV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은 139억원을 크게 웃도는 180억~19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실적은 매출 1339억원, 영업이익 188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감사보고서에 나타난 연결실적에서 자회사의 실적부진 리스크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크게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는 성장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높은 시장지배력과 3D영화 상영확대에 따른 ATP(평균티켓가격) 상승, 중국·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와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맞물릴 경우 강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