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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신대지구 현대엠코 짓나, 안짓나

엠코社 "사업성 낮다" 포기...거대한 '중흥타운' 될 듯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4.03 06: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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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코 아파트 브랜드.
[프라임경제] 광양만권 배후신도심으로 개발 중인 전남 순천 신대지구 택지개발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공동주택(아파트) 진출설이 나돌았던 현대자동차그룹 엠코사의 진출은 무산될 전망이다.

신대지구 시행.시공사인 (주)에코벨리와 중흥건설그룹에 따르면 순천시 해룡면 일원 299만7000㎡(91만평)에 사업비 560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신대지구는 현재 90% 대의 공정율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달안에 기반조성 공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단독주택과 상가건물이 신축됐다.

공동주택의 경우 시공사인 중흥건설 측이 1,2,3차 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데 이어 4차 임대아파트 임차자 분양도 마쳤다.

1차 아파트의 경우 골조공사를 마치고 현재 외부 도색작업을 벌이고 있어 오는 10월쯤에는 입주가 시작돼 본격적인 정주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그러나 중흥 외에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건설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이 일대가 거대한 ‘중흥 S-클래스타운’이 될 전망이다.

시중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취재 결과 와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대건설(현대그룹)이 아닌 범현대가(家) 현대차그룹 현대엠코사의 브랜드인 ‘엠코타운’이 한때 시행사를 끼고 신대지구 진출을 타진한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소문이 확산된 데는 신대지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1군 건설업체가 들어와야 된다는 열망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순천과 광양에는 삼성 래미안, GS 자이, 대우 푸르지오 같은 1군업체 아파트는 없는 실정이다. 순천과 광양지역 이편한세상과 롯데캐슬 등은 계열 건설사들이 지은 아파트들이다.

현대엠코사는 신대지구 인근에 현대하이스코(옛 현대강관) 공장이 있어 근무인력과 협력업체 수요만으로도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동주택 용지매입비와 공사비를 제외한 분양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내부판단에 의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대지구 분양을 맡고 있는 에코벨리 측이 공동주택 용지를 비싸게 팔기 위해 부동산 가치가 올라가는 시점까지 시간을 끌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 때문에 아파트 분양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양가 책정과 분양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을 거라는 것이 안팎 전언이다. 

신대지구 시행시공사인 (주)에코벨리.중흥건설 측은 “중흥 에스클래스를 제외한 브랜드는 아직 입주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엠코 주택사업부 관계자도 “한때 신대지구 진출을 검토는 했지만,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해 포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