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새누리당이 박영선 민주통합당 MB·새누리당 심판국민위원회 위원장에게 ‘헛다리의 달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전광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서울 구로을 민주통합당 박영선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2007년 정보기관에 의해 사찰을 당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그 당시에 말을 못한 것은 약점을 잡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면서 ‘굉장히 비겁하고 어리석은 답변’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슬 퍼런 권력 밑에서는 아무 얘기도 안 하다가 정권이 레임덕 되니까 이제와서 얘기한다는 뉘앙스로 이는 매우 비겁한 것이라고 핏대를 올렸다는 것.
하지만 전 대변인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 대변인은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서는 국회의원 8명(김무성, 박종근, 엄호성, 서병수, 최경환, 유정복, 송영선, 이혜훈 의원)이 국가정보원을 항의 방문, 김만복 국정원장으로부터 박근혜 대선후보를 사찰한 국정원 직원을 사실상 직위해제 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불법 사찰에 관련된 국정원 인사들 모두 법에 따라 처벌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전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의 주장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모략일 분”이라면서 “박 후보는 허위사실을 함부로 주장한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전 대변인은 또 그동안 ‘친서민’을 외쳐온 박 위원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더했다. “입만 떼면 친서민을 외쳐왔지만 박 후보야말로 ‘대한민국 상위 1%’의 귀족생활을 누리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것.
전 대변인에 따르면 박 위원장의 아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음에도 미국인들이 진학하는 연희동 서울외국인학교에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학교는 연간 등록금만 3200만원에 이르는 ‘귀족학교’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전 대변인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이 문제가 불거지자 박 후보는 자신에 대한 ‘악의적 공격’이라며 눈물로 항변했지만 그렇다고 박 후보의 아들이 ‘귀족학교’에 다녔다는 사실까지 바꿔놓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박 후보는 지난 2009년 1월 임시국회 회기 중 민주당 10인회 소속 국회의원 9명과 2박3일간 부부동반 골프외유를 다녀왔고, 박 후보의 남편은 대한민국 상위 1% 사교클럽인 ‘서울클럽’의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 대변인은 “이러고도 친서민을 얘기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면서 “박 후보는 제대로 모르면 말을 하지 말고, 친서민을 얘기하려면 스스로 귀족적인 삶은 벗어던져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