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수에서 돈 자랑, 순천에서 인물 자랑, 벌교에서 주먹 자랑 말라."
4.11 국회의원 총선일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순천출신 국회의원이 최대 5명까지도 배출될 것으로 보여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순천 출신이거나 이곳에서 학교를 나온 후보가 총 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순천.곡성 선거구에서 이변이 없는한 노관규(51)-김선동(44) 후보 가운데 한사람이 당선된다.
또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10번에 올라 '떼어놓은 당상'인 김광진(31) 후보도 여수태생이지만 순천에서 초.중.고.대학을 나온 순천사람이다.
또한 용산에서 출마한 조순용(60) 후보는 작년 4.27 보선에 고향(순천)에서 출마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서울 용산에서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진영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당선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
성남 수정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순천고 출신 김태년(47) 후보도 고지탈환을 벼르고 있다. 김 후보는 17대(2004)에 당선됐으나, 18대에는 한나라당 신영수 후보에 패해 이번이 설욕전이다.
순천에서 시민운동가로 오랜 기간 활동했던 YMCA 사무총장 출신 이학영(59) 후보도 경기 군포에서 출마해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순창 태생이지만, 순천에서 둥지를 틀었다.
이 밖에 서울 양천을 민주당 후보인 이용선(54) 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도 여수에서 학교를 나오고 서울대를 나왔지만, 순천 출신이다.
더불어 4년간 '호남예산 지킴이'로 통했던 한나라당 이정현(53) 의원도 곡성출신이지만, 순천 주암중학교를 나와 순천과 인연이 있다.
순천(인구 27만명)은 지난 18대에서 서갑원 의원 1명 뿐이었지만, 여수(29만명)는 갑,을로 나뉘어 김성곤.주승용 의원 그리고 비례대표 김충조.서종표 의원 등 모두 4명을 배출했다.
이 때문에 올해 만큼은 순천 출신 국회의원이 여수보다 많아질 것이 유력시된다.
서울 용산구에 출마한 민주당 조순용 후보는 "야권연대 진앙지인 순천에서의 출마는 접었지만, 항상 고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당선돼서 고향발전을 위한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