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가 목포역과 여수역, 순천역 등 고속철도(KTX) 역세권을 핵심 거점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역세권 개발에 본격 나선다.
전남도는 그동안 서울.경기 등 일부 역에서만 추진해온 KTX 역세권 개발을 목포역, 여수역, 순천역을 대상으로 교통과 경제활동의 거점지역으로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용역비 3억원을 들여 KTX 역세권 개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지난 3월 착수했다.
지난 2004년 KTX 개통을 통해 지역 간 이동성은 개선됐지만 오히려 소비시장은 서비스 수준이 월등한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지역경제는 위축되고 지역간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역세권별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수립해 역세권 개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복잡하고 낙후된 목포역과 순천역은 낡고 오래된 기존 역을 의료.쇼핑.비즈니스.물류 등 다양한 기능의 복합역사로 조성한다. KTX역을 중심으로 상업.업무.문화.교통 등 주변 토지 이용의 고도화를 통해 원도심의 개발 수요를 증대시켜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여수역은 신규 개발형으로 지역의 산업 특성과 잠재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해 지방경제의 활성화 거점으로 조성한다.
전남도는 KTX 역세권 개발 기본계획을 연내에 마련하고 2013년에 역세권 개발계획 및 구역이 지정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요청해 201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진보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이 사업 추진으로 낙후된 지역의 불균형 해소 및 전남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역세권 개발 기본계획이 완료되면 국토부에 지정 승인 및 국비 지원을 건의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