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기자 기자 2012.04.02 14:58:49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005380)는 2012년 3월 CKD 제외하고, 국내 5만6022대, 해외 32만6637대 등 세계시장에서 지난해대비 17.9% 증가한 38만265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3월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부문에서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 감소하는 등 내수 침체가 지속되는 만큼, 이를 신차 출시 및 수출 확대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3월 판매실적이 전년동월대비 9.5% 감소한 5만6022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만210대를 판매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이어 쏘나타 8469대, 그랜저 8019, 엑센트 2843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5075대로 작년보다 9.6%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SUV판매는 투싼ix 3120대, 싼타페 1497대 등으로 전체 5536대가 팔려 전년동월대비 14.2% 감소했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7.8% 감소한 1만2603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도 2808대로 전년동월대비 6.7%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지속되는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거의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달 출시예정인 신형 싼타페를 비롯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견인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해외시장에서 현대차의 상승세는 꾸준함을 나타냈다. 올해 3월 해외시장에서 현대차는 국내생산수출 12만337대, 해외생산판매 20만6300대를 합해 총 32만6637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4.4%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대비 국내공장수출은 42.3%, 해외공장판매는 15.9%가 증가한 수치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달에 이어 국내공장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상대적으로 내수시장 부진에 따른 수출 확대 노력이 주효했으며, 현재 현대차의 해외공장도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잇고 있다.
그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수요 정체와 글로벌 자동차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올해는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현대차는 국내외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16.4% 증가한 총 106만6660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판매는 15만4855대로 7.1%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 91만1805대로 지난해대비 2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