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월 CJ헬로비전 ‘헬로TV’ 신규 가입 고객 90%가 가입 후 한 달 이내 1회 이상 VOD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TV시청 형태가 ‘실시간 채널 시청’ 위주에서 콘텐츠를 골라보는 형태로 변화고 있고, 이에 따라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가 방송의 부가서비스가 아닌 필수버시스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10년 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20만 ‘헬로TV’ 가입자의 VOD 이용 동향을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월 47%, 지난해 2월 65%로 조사돼 신규 가입자의 한 달 이내 VOD 이용률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또, 콘텐츠 수량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의 개선도 VOD 이용률 증가에 한몫했다. CJ헬로비전은 일부 케이블 인기프로그램이 본 방송 10분 후에 다시보기가 가능하도록 캐치업 서비스를 도입했고, 영화의 경우는 극장 개봉 영화를 100% VOD로 수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은 최근 영화를 극장 상영 이후 다른 매체에 제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인 홀드백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극장 동시 상영 VOD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헬로TV에서는 올해 아카데미 주요 상을 휩쓸며 상반기 최고 영화로 우뚝 선 흑백 무성영화 ‘아티스트’가 동시 상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영화의 VOD 이용률은 43%, 매출 점유율은 19% 증가했다.
헬로TV 가입 시 VOD 무료 체험 쿠폰을 제공하고, 연간 5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신규 가입자가 VOD를 이용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CJ헬로비전 이영국 마케팅실장은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겠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월정액 상품과 시리즈 패키지 상품 출시, 극장 동시 상영영화 VOD 확대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비전 MI(마케팅 인사이트)연구소는 화면 크기와 해상도 같은 하드웨어적 기술 발전, 3D TV나 스마트TV의 인기는 디지털케이블TV를 이용한 VOD 시청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올해 TV 교체 가구 수의 증가도 VOD 시청을 늘리는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