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박승복)에 따르면 작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매출액은 직전년인 2010년도에 비해 11.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5.01%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2011사업연도 결산실적은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호조로 매출은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IT제품 수요 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등의 수익성이 감소하고 건설업 부진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전년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89%, 매출액 순이익률은 4.04%로 하락했다.
K-IFRS 연결기준 2011사업연도 결산실적은 2011년 연결 매출액의 경우 166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으나 연결순이익,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각각 19.84%, 21.73% 감소했다.
코스닥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7%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22.87%나 줄었다. 연결보고서로도 2010사업연도 대비 매출액은 9.62% 증가한데 반해 순이익은 29.07% 감소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류제만 공시업무부장은 "세계 경기침체로 매출은 소폭 증가해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음에도 불구,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지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결산기 변경,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분석항목 일부 미기재,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 실적 비교가 불가능한 일부 법인을 제외하고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