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HSBC가 2일 발표한 3월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2.0으로 전달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제조업 PMI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하회하다 지난 2월 50.7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제조업 생산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부 응답자들은 이에 대해 생산이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그 이유로 신규 주문 증가를 꼽았다. 증가율은 완만한 흐름을 나타내며 장기 조사 평균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시장의 상대적인 경기 약세로 신규 수출 주문 증가율은 소폭에 그쳤다.
전반적인 신규 주문 상승 흐름을 반영하며 3월 생산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잔존 수주 증가폭은 소폭에 그쳤는데 HSBC는 이에 대해 “제조업체들이 3월 신규 주문 증가분을 대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완제품 재고는 큰 폭으로 소진됐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재고 감소 정책을 고수했고 주문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기존 재고를 활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SBC 아시아 담당 로날드 맨 이코노미스트는 "3월 한국 PMI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추가적인 경기 상승 모멘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규 주문 상승에 대한 기대가 실현돼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 한국은행은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고수할 가능성이 크며 이후 연말로 가면서 기준금리 정상화 정책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