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러시아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매년 양국을 오가며 번갈아 치르고 있는 '한러대화포럼(Korea-Russia Dialogue)'을 여수에 유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여수갑 무소속 박종수 후보(전 러시아 참사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민간중심의 공공외교 채널인 한러대화포럼은 양국 정상을 비롯해 정.관계, 문화, 언론, 학술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하는 비중있는 행사로 박람회가 열리는 여수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러시아 간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지향하는 한러포럼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해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오는 5월 여수박람회 주요 참가국이라는 점에서 호기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한러포럼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 구축 협력 ▲한-러 자원개발 협력 ▲러시아 이주 한인의 역할 등의 심도있는 주제로 양국 우호 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후보는 "미사일 발사로 갈등이 고조되는 시기에 북한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밖에 없다"며 "고르바초프가 제주를 방문해서 국제관광지로 부상했듯이 박람회가 열리는 여수 또한 '한러포럼' 후광지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러대화포럼'은 한국과 러시아의 정.정계, 학계, 과학기술계 등 주요 인사들이 망라된 연례적인 대화 채널로서 1997년 양국 외무장관 간에 포럼개최 합의에 따라 1999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우리나라는 서울과 제주도에서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한편 박종수 후보는 러시아 최고 명문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동문인 푸틴대통령 당선자에게 북한을 여수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