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인터넷의 대중화로 인해 어디에서나 부동산에 관한 정보나 지식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상관없이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굴지의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야후 등에서도 카페나 클럽,동우회라는 이름으로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 유명 부동산 사이트인 닥터아파트, 스피드뱅크, 부동산 114, 부동산뱅크 등에서도 각종 동호회와 카페, 커뮤니티라는 명칭으로 이름만 다를 뿐 유행처럼 생겨나고 있다.
언론 매체와 금융기관 사이트에서도 부동산 관련 사이트를 따로 개설하고 있으며 여기에서도 부동산 커뮤니티들이 속속 등장 하고 있다. 정보의 양이나 회원 수, 참여도 등은 커뮤니티마다 차이가 있고 하루에도 수십 개씩 생기기도 하지만 운영진의 운영능력이나 참여도가 빈약 하면 활성화되지 않는 곳도 많다.
이러한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도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옥석을 잘 가려내 참여 해야 본인의 투자나 재테크 향상에 도움이 될것이다.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에 가장 많아
부동산관련 카페나 커뮤니티가 잘 형성 되어 있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곳은 포털사이트인 다음과 네이버 이다. 2006년 현재 다음에는 1만 1000여 개 이상의 부동산 관련 카페가 있고 네이버에는 4700여 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커뮤니티의 회원 수는 최대 67만여 명, 게시된 글의 수는 수십만 건에 이르며 하루에 조회 수는 최고 3만 회에 달하기도 한다. 보통 부동산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기도 하지만 보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되어 공통 관심사의 형태를 가진 커뮤니티도 등장하고 있다.
커뮤니티에는 내집마련정보, 경공매, 방구하기, 부동산 개발, 해외투자, 각종 분양주 모임, 풍수지리, 부동산 관련 분쟁해결, 세금, 교환, 뉴타운, 재개발, 미분양 전문,전원주택 설계에서 시공 등 공통된 주제는 부동산이지만 접근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보통 정기적인 오프라인 친목 모임을 열기도 하는데 커뮤니티 규모가 클 경우 부동산 투자설명회나 각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회, 공동법인, 협회 설립 등 으로 발전하 는 경우도 있다.
운영진 관련업계 종사자가 가장 많아
그렇다면 부동산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회원이 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이들 대부분은 부동산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운영진 중에서는 중개업소 운영, 금융 관련 종사자, 교수,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언론인 등에서 평범한 직장인까지 다양하며 상당한 정보력과 식견을 가진 사람이 많다.
회원들 중에서도 실전 투자의 경험을 쌓은 경험자에서 초보자까지 다양하며 가장 왕성한 연령군은 30대 초반에서 중반이며 아직까지는 여성보다는 남성들의 참여가 높은 편이다. 회원들의 직업은 부동산 관련 종사자가 가장 많으며 회사원, 주부, 자영업자, 공무원 순으로 나타났다. 관심분야는 역시 아파트가 가장 많았으며 재개발과 뉴타운, 상가, 경매의 순서다.
부동산 커뮤니티는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도 있으며 평소에 궁금한 사항을 질문을 통해서 답변을 구할 수도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가 단순히 정보의 장 역 할에서 이제는 지역의 현안까지 풀어낼 정도로 힘과 규모가 커졌다. 실시간으로 많은 주민이 동시에 현 안 에 대한 의견을 쏟아내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모으는 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 상가의 물건 값을 다른 곳과 비교해 인터넷에 올려 가격을 내리기도 하고 회원끼리 오프라인 에서 친목을 다지는 매개체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렇게 부동산 커뮤니티가 본인들의 정당한 권리의 수단으로 활용 되기도 하지만 최근엔 이를 이용해 아파트 값을 담합하는 등, 부작용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정책, 각종 이슈에 대한 토론의 장이 되기도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경우 풍부한 정보의 습득은 가능하지만 부동산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며 실제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온라인 커뮤니티가 방대한 경우 소모임이 결성되어 오프라인 지역모임이나 투자 스터디 그룹이 형성되는 경우도 많다.
투자금액이 소액인 경우 공동투자의 형태를 띄는 경우가 많은데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운영진의 일방적인 운영 형태보다는 회원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함으로서 친목도 도모하고 다양한 정보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006년 말 현재 대한민국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총 60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커뮤니티 공화국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활동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커뮤니티의 경우 정보의 차별화를 통해서 활동의 강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중요성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