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기자 기자 2012.04.02 08:34:04
[프라임경제] 지난주 국내증시는 예상과 같이 주중 내내 지수가 2050선 아래에서 횡보하며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 원인은 기대치에 못 미친 미국 경제지표와 중국의 경기위축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과 페인의 구제금융 우려 등이 꼽힌다.
국내증시는 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대략 2000~2050선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의 비슷한 기간 동안 대략 150포인트 정도 거침없이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박스권 장세에 갇힌 모습은 다소 답답한 상황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 답답함을 시원하게 타개하고 위로 내달릴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현재의 지표나 실적이 아니라 방향성의 변화 즉 추세다. 주가와 거의 흡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찍고 상승추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그 에너지가 기대만큼 충분할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분석이다.
금주부터는 2012년 2분기가 시작된다. 2분기 역시 뚜렷한 호재 없이 현재의 답답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굿세이닷컴 패널 지점장들은 내다봤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의 경기 위축과 소강상태는 여전히 안개 속이며 유럽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위축은 양면성을 갖는다. 중국으로 중간재를 수출해 이를 가공, 다시 선진국 시장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입장에서 중국의 수출 둔화는 틀림없는 악재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 실시는 중국 내수시장을 최종 마켓으로 하는 국내기업들에게는 호재로 볼 수 있다. 중국의 대규모 소비부양책은 이달 1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불거진 스페인 문제는 그리스보다 그 규모가 월등 크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결국 그리스의 해법을 좇아 마무리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이탈리아 국채금리와 더불어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 속에 투자자들은 어떤 포지션을 취할 지가 관건이다. 여러 가지 변수로 미루어볼 때 상방쪽으로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대다수 지점장들의 분석이다.
그 이유로는 첫째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4월 중에는 바닥권을 지날 것이라는 분석이고, 둘째는 그간 악재로 작용하던 유가가 산유국의 증산과 전략비축유 방출 등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간 횡보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축적된 에너지를 발판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점치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분석으로 2분기 국내증시는 그간의 부진을 덜어내고 폭발적이지는 않아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금주 증시는 해외발 돌출 악재를 경계하면서도 2050선을 넘볼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따라서 경기민감주, 중국의 경기 부양 수혜주 등을 중심으로 종목별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점장들은 지적했다.
지난 주 5종목 합계 주간수익률 79.60%를 기록해 굿세이닷컴 베스트지점장에 오른 유진투자증권 박정렬 대구지점장. |
한편 지난 주 굿세이닷컴 추천 종목 가운데 최고 주간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5.61% 상승한 유성티엔에스(024800)였다. 이밖에 영보화학(014440·4.14%), 대림산업(000210·3.17%) 순이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유진투자증권(001200) 박정렬 대구지점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79.60%를 기록한 박 지점장은 이미 수차례 베스트지점장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