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의 고용시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에 경제 성장률 증가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이 1일 발표한 ‘최근 미국 실업률과 경제성장률 간의 관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실업률과 경제성장의 안정적인 반비례관계가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970년 1분기부터 2011년 4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실업률의 상호 관계를 분석했다. 이에 실업률이 0.9% 하락한 지난해 4분기에 GDP가 적어도 5%는 증가했어야 하지만, 실제 미국의 4분기 GDP는 1.6% 성장하는 데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불일치는 지난 금융위기 때 기업들이 과민 반응해 해고를 크게 늘렸던 탓이라 설명하며, 최근 미국 고용 호조는 이에 대한 ‘반등 효과’라 실제 경제성장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이에 금융원은 “기업들의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미국의 노동생산성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