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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한진해운 '한진수호' 처녀 기항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4.01 09: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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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양항에서 유럽지역을 연결하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기항이 잇따르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이상조)는 최근 명명식을 마친 한진해운의 1만3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선박 '한진 수호호'(사진)가 1일부터 광양항 한진해운광양터미널 부두에서 처녀 기항에 나섰다.

'한진수호'호는 국내 국적선사가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 선박 중 최대 규모로 길이가 366m(너비 48.2m, 높이 70.3m)에 달해 뉴욕 맨하탄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380m)과 맞먹는 12만6000DWT(재화중량톤)급 초대형 선박이다.

지난 달 27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갖은 바 있는 ‘한진수호’호는 세계적으로 강화된 환경 기준에 맞춰 저유황유탱크가 설치됐다.

이 선박은 4월1일부터 독일 함부르크, 프랑스 르하브르,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유럽지역 주요 정박지를 주 1항차 운항하게 된다.

특히 한진수호 호의 투입으로 광양항의 유럽항로는 주 6회로 늘어나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벨기에 앤터워프, 영국 펠릭스토우, 네덜란드 로테르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유럽을 매주 1항차 기항하는 MSC선사의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이달 초 신규 기항한 바 있다.

윤동훈 마케팅팀 부장은 “그동안 중국의 COSCO, 대만의 양밍라인과 공동 운항해 왔던 한진해운이 ‘한진수호’호 취항에 맞춰 유럽노선을 단독 운항하게 됐다”며 “독자적인 영업마케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초대형 선사 기항에 맞춰 4월부터 경기권, 충청권, 광주전남권 산업단지 방문 설명회, 터미널 운영사와 공동 선.화주 방문 마케팅 등을 전개해 광양항 물동량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