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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박종수, 박람회 '北참가 범시민기구' 제안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3.31 18: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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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화박람회 성공의 잣대가 되는 북한의 참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범시민기구가 조속히 구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 러시아외교관을 지낸 전남 여수갑 박종수 후보(무소속)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유보하고 있는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범시민 북한유치사절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후보의 이같은 제안은 북한과의 경색국면을 쉽사리 타개하지 못하고 있는 현 정권보다는 북한 고위층과의 인맥을 활용한 민간차원의 유치를 제안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 후보는 제안배경에 대해 "2010년 중국 상하이박람회 때는 남한관에서 100m 떨어진 곳에 북한관이 입주한 전례가 있어 북한과의 대화통로만 열린다면 얼마든지 북한참가를 종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시민단체와 종교계, 학계, 경제계 등으로 구성된 민간 '범시민 북한유치사절단'을 구성하고 파견해 북한의 참여를 설득하고 끝까지 포기하면 안된다"면서 "왜냐하면 여수엑스포를 통해 환경.평화박람회 명분으로 삼고 천안함과 연평도 아픔을 씻고 남북화해의 길로 나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오는 6월12일 여수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종교 평화회의’에 북한을 참가시키는 방안과도 연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박종수 후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동문인 푸틴대통령 당선자에게 북한의 참가를 설득해 달라는 서한문을 보낸 바 있다.

한편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내 국제관에 북한 참가를 염두에 두고 '북한관' 공간을 남겨두고 있으나 북한은 아직까지 참가에 대한 뚜렷한 화답이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