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일명 ‘두당 연합’에게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핵안보 정상회의 직후인 지난 29일 오전 평안북도 서해안에서 KN-01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다음달 12~16일께 ‘광명성 3호’라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전 세계가 북한의 광명성 3호 미사일 발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심지어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광삼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 대변인은 30일 “상황이 이렇게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두당 연합’은 북한 미사일 발사 계획과 관련해 꿀을 먹은 듯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두 당은 북한과 관련된 얘기만 나오면 어떻게든 ‘색깔론’으로 몰아세우며 ‘역매커시즘’을 펼치기에 급급하더니 이번에는 어찌된 일인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전 대변인은 “도대체 속내를 알 길이 없다”면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과 관련, 지금이라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 다음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이 순서라는 주장이다. 또 “국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도 밝히지 못하면서 표를 구걸하는 것은 스스로 공당이길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