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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펀드 ‘시들한 인기’ 판매잔액 3개월 연속↓

경기 민감한 개인투자자 환매 몰려…은행 전월比 1조3020억↓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3.30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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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자 상대적으로 적립식펀드의 인기가 시들하다. 올해 2월말까지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계좌 수 역시 2010년 12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30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가 발표한 ‘2012년 2월말 적립식펀드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55조159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6330억원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국내 및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차익실현성 환매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계좌 수 역시 전월대비 22만9000개 줄어든 884만8000개를 기록해 2010년 12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적립식펀드의 판매잔액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적립식펀드 가운데 판매잔액 및 계좌수 감소에서 주식형은 각각 92.05%, 92.57%를 차지했다.

한편 은행과 증권을 포함한 전 업권에서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은 전월대비 1조3020억원의 판매잔액 감소를 기록했으며 증권사는 3120억원, 보험사도 190억원 규모의 판매잔액이 줄었다.

은행권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 판매 비중이 높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 등 경기에 민감한 일반투자자의 펀드 환매 수요가 몰린 것이 판매잔액 급감의 원인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