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경찰서는 덕월동 세모자(母子) 살인 및 방화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설동운씨(41)를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공개수배된 설씨는 지난 26일 밤 8시께 순천시 덕월동 모 빌라 가정집에서 아내와 두아들 등 모두 3명을 차례로 흉기로 살해한 후 증거인멸을 위해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개 수배한 설씨는 174㎝의 보통키와 보통 체격으로 약간 긴 머리형과 서울말씨를 사용하고 발을 약간 절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김동현'이란 가명을 쓰면서 순천을 빠져나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조사결과 설씨는 범행 전에 숨진 큰 아들(20)에게 휘발유 심부름을 시켜 내연녀(40)와 작은아들(8)을 흉기로 살해하고 방화를 지르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다. 나이 차이가 나는 두 아들은 배다른 아이들로 성이 다르다.
경찰 관계자는 “설씨를 목격한 시민은 국번없이 112 또는 순천경찰서(061-751-3408)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