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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초고층 건물 화재 시 피난 안정성 확보 기술 특허 출원

무지향성 제연댐퍼…연기 확산 효과적으로 차단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3.30 14: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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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림산업(000210)은 기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방연풍속이 고른 ‘무지향성 제연댐퍼’를 개발해 관련 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연댐퍼는 건물의 실내 공간과 계단실 사이에 설치돼 실내 공간에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일정한 기압(40~60Pa)을 가하여 피난로인 계단실로 연기가 유입되지 못하도록 하는 설비로 연기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출입구의 위치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해 설계 과정에서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대림산업이 개발한 '무지향성 제연댐퍼'는 초고층 건물 화재 시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연댐퍼는 피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재실자들의 안전한 피난 통로를 확보하는데 필수적인 설비로, 관련법에 따라 일반건물은 11층, 공동주택은 10층 이상일 경우 모든 층에 설치해야 한다.

대림산업 기술개발원 스마트·에코팀 이병석 팀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초고층건물에 발생하는 화재 사고에서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3월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성 실험동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2010년부터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초고층빌딩 시공기술 연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초고층 화재 안전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