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그동안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온 ‘MVNO지원 계획’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방통위에 따르면, 29일 열린 제16차 위원회 논의에서는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자의 초기 시장안착을 지원하고, 이동통신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동통신 재판매(MVNO) 서비스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SK텔레콤은 MVNO지원 계획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의 ‘2차 MVNO 활성화 지원방안’은 △단순재판매 도입 및 관련 인프라 구축/제공 △와이파이 도매제공 △제조사 보유단말 직구매 지원 등 단말기 조달 지원 확대 △부가서비스 제공 범위 확대 △국제 자동로밍 서비스 제공 등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행해오던 MVNO 지원책을 더욱 확대∙강화한 것으로, 지난 27일 발표한 ‘다량구매할인 적용기준 완화’와 더불어 MVNO 사업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선, SK텔레콤은 단순재판매 사업자도 도매제공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영업전산, 과금 시스템, 부가서비스 장비 등 단순재판매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도 SK텔레콤이 직접 구축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MVNO 사업자들은 통상 수십억원 가량 소요되는 초기 투자비를 크게 줄이고,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와이파이망도 도매제공하기로 했다. MVNO 사업자들은 SK텔레콤이 구축한 전국 6만5000 국소의 와이파이망을 저렴한 가격에 재판매할 수 있게 됐다.
또, 단말조달지원을 확대한다. 4월부터는 MVNO 사업자가 SK텔레콤향 단말을 제조사와 직접 협의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부가서비스 제공 범위도 대폭 확대된다. SK텔레콤은 현재 MVNO를 대상으로 제공 중인 15종의 부가서비스에 더해 콜키퍼, 컬러링, 통화가능통보 등 고객 이용빈도가 높은 부가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
이외에, SK텔레콤은 국제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제 자동로밍 서비스의 경우, 실제 MVNO 가입 고객들의 이용 빈도는 낮은 편이나 MVNO사업자들의 다양한 서비스 구비 차원에서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