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11 총선을 앞두고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는 후보가 있다. 새누리당 손수조(부산 사상)·문대성(부산 사하갑) 후보가 그들.
당초에는 총선 히든카드로 꼽히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지만 지금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두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야권이 총공세에 나선 낙동강 벨트에 전략적으로 배치됐지만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거짓말, 선거법 위반, 논문 표절 논란이 증폭되며 눈총을 받고 있다.
손 후보의 경우,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출격했다. 이후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듯 했지만 일은 터지고 말았다.
선거 초반 화제를 모았던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공약 파기에 이어 전세금을 둘러싼 거짓말 해명 논란까지 불거져 유권자들의 질타를 받은 것.
태권도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국민적 영웅 대접을 받았던 문 후보도 논문 표절 의혹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박사논문에 이어 석사논문까지 표절했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잘못은 했지만 표절은 아니다”는 문 후보의 애매한 해명은 야권의 공세를 더욱 부추겼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문 후보는 ‘복사 학위 논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논문 표절과 관련, 국민에게 사과하고 태권 영웅의 명예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지안 통합진보당 부대변인 역시 “문대성·손수조 후보의 자질 시비로 누리꾼들이 연일 갑론을박하고 있다”면서 “문대성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과 손수조 후보의 전세금 거짓말에 대해 사실을 밝히고 문제가 있다면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