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조2교대제를 3조2교대제로 바꿨더니 근로시간은 줄어든 반면, 생산량과 가동률은 오히려 올라갔어요. 쉬는 날이 많아지면서 하루를 직무능력 학습시간으로 활용하고 있고, 한 조가 늘면서 새로 인원도 채용할 수 있었어요.
노사발전재단은 2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5층 컨퍼런스룸에서 ‘장시간 근로 개선 사례발표회’를 개최했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지난해부터 선도적으로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장시간근로 개선 전담 컨설팅팀’을 설치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장시간 근로를 개선한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확산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이번 노사발전재단의 사례발표회도 이런 장시간 근로 개선 우수 사례의 확산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자리였다.
발표회에서는 기업 유형과 실정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장시간 근로 문제를 개선한 3개 중소기업 (한스인테크, 리엔컴퍼니, 지오투정보기술)의 인사·노무 담당자들이 개선과정 및 성공 노하우를 직접 소개하고, 이를 중소기업 CEO 및 근로자와 함께 공유하고 토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한편, 기업들의 우수사례 발표에 앞서, 노사발전재단이 ‘11년 한 해 동안 수행한 65개소의 장시간 근로 개선 컨설팅 결과를 종합 분석·평가하고, 선진국의 장시간 근로개선 사례를 살펴보는 자리가 됐다. 또, 장시간 근로 개선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함께 가질 수 있었다.
노사발전재단 문형남 사무총장은 “재단에서는 교대제 개편이나 유연근무제 도입 등 다양한 형태로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려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발표회가 기업의 독특한 구조와 문화에 맞는 장시간 근로 개선의 실천적인 해법 찾기의 발원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