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천안함 사건 2주기를 맞아 국회국방위원인 동대문갑 민주통합당 안규백 후보는 “천안함 사건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많은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함 침몰 2주기를 맞아 국가를 지키다 돌아가신 젊은 46명의 영혼들에 대해 위로와 애도를 보낸다”며 “천안함 침몰 사건의 경우 경계실패, 작전실패, 초동대응실패, 허위보고, 늑장보고 등이 만들어진 이명박 정부의 안보실패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명박 정권에서 천안함 침몰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당시 징계 관련자들이 현재 줄줄이 승진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안보에 대해 얼마나 무책임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동대문 갑 안규백 후보 18대 국회 국방위 활동 모습. |
한편, 이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허용범 후보는 2006년 조선일보 워싱턴특파원시절 미국의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참여 요청에 대해 무력충돌 우려를 이유로 한국정부가 거절하자 칼럼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전쟁이란 비참함과 동시에 용기, 희생의 상징이며, 자국 역사에서 가장 큰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라고 표현하는 등 대북정책에 있어서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야 대북 정책에 있어 '강경과 포용'이라는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는 후보들의 맞대결에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