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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회장, 세계 9위 재벌회장 만나 나눈 대화는?

러시아 최대 에너지‧자원기업과 상호 협력방안 협의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3.28 09: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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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부그룹이 러시아 최대 에너지‧자원기업인 베이직엘리먼트그룹과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김준기 회장은 27일 오후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베이직엘리먼트그룹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과 만나 양 그룹 간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베이직엘리먼트그룹은 에너지‧제조‧금융‧건설‧항공분야에 걸쳐 100여개 계열회사와 30만 임직원을 거느린 러시아 굴지의 기업이다.

   
“저것 좀 보이소”=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오른쪽)이 러시아 최대 에너지‧자원기업인 베이직엘리먼트그룹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특히 산하의 에너지‧자원 전문기업 이엔플러스그룹은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로 러시아 기업 최초로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계열사 루살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몰리브덴 합금철 생산업체인 SMR과 세계 최대 독립 수력발전회사인 유러십에너고 등을 계열회사로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력‧원자력 발전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밖에도 베이직엘리먼트그룹은 러시아 최대 운송차량 제조업체인 가즈와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보험회사인 인고스트라, 소유즈은행, 항공기 제조업체 아비안트, 투자 및 에너지 공급회사인 유시브에너고 등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은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양자물리학을 전공했으며, 1997년 시베리아 알루미늄을 설립해 오늘날 세계 굴지의 그룹을 일궈낸 입지전적한 기업가다. 2008년 미국의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을 세계의 부자 순위 9위에 선정했으며, 당시 재산 규모는 35조원에 달했다.

이날 양 그룹 간 회동에는 동부건설 윤대근 부회장, 동부메탈 정홍용 사장, 베이직엘리먼트 이엔플러스그룹 아르촘 볼리네츠 CEO 등 주요 임원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김준기 회장과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은 제조‧건설‧에너지‧금융 분야 등 비슷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양 그룹 간 포괄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사는 금속재료‧자원개발‧발전‧에너지‧건설분야에서 보다 구체적인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