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상필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민주․북구3)과 정희곤 교육위원장(교육북구)은 27일 시의회 4층에서 폐쇄된 인화학교 부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의견수렴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에는 광주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의원들과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교육청, 인화학교대책위를 포함한 시민사회계와 장애인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도가니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결의와 대안을 도출하고 광주시에 귀속된 인화학교 부지에 대한 효과적인 활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상필 위원장은 “인화학교문제는 인권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시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으며 지역민에게도 지울 수 없는 수치심과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실추된 광주시 이미지 제고와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인권의 도시 광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마련을 위해 폐쇄된 구 인화학교 건물과 부지의 효과적인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희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인화학교 문제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시와 교육청은 책임을 통감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지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대안마련이 절실하다.”며 “시와 교육청에서 장기적인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목 인화학교대책위 상임대표를 포함한 간담회 참석자들은 “효과적인 인화학교 부지의 활용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인화학교문제의 마침표를 찍는 것이기에 단순한 시설이 들어서는 수준이 아닌 장애인들의 인권신장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수립으로 인화학교 문제의 상징성을 간직한 장애인 인권의 장으로 조성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준영 광주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인화학교라는 아픈 상처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윤혜숙 교육청 교육과정과장 역시 “인화학교 부지가 전시민이 요구하고 장애인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혀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논의해 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오늘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여가 문화센터, 장애 인권 기념관, 장애인 평생교육을 위한 대안학교,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문기관,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을 준비하는 프로그램 공간 등 많은 의견들이 있었으며, 향후 TF팀 구성 등을 통한 지속적인 모임을 갖고 논의하고 의견을 모아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