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김선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기자회견장에 함께한 김선동 의원이 검찰의 기소에 대해 착잡한 심정으로 성토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검찰이 김선동 의원(전남순천)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하자 순천지역 시민단체들이 검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미FTA 폐기를 위한 순천 제 시민사회단체'와 '김선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김사모)'은 27일 김선동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는 국가주권, 식량주권을 앗아가는 매국적 협정이며 농민들의 분노를 대변한 국회의원이 김선동 의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사모는 또 "검찰의 기소는 통합진보당이 4.11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한미FTA 폐기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발돋움할 것을 두려워 한 새누리당, 정치검찰, 수구 보수세력의 탄압임이 분명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한신 순천시농민회 초대회장 겸 별량면 노인회장은 "농민들은 온 몸을 던쳐 한미FTA 날치기를 막으려했던 김선동 의원을 우리시대 의사라고 부른다"며 "농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반드시 김선동을 다시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선동 의원은 "선거를 10여일 남기고 기소한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선거개입 행위이자 관권선거행위"라며 정부여당과 검찰의 관권선거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시민단체와 농민회는 또한 "우리 지역의 자랑스런 국회의원이자, 서민들의 피눈물을 진정으로 대변했던 서민의 아들 김선동 의원을 반드시 당선시켜 국회로 보내자"며 순천과 곡성군민에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점기 전남진보연대(준) 상임대표, 문경식 통합진보당 전라남도당 위원장, 김한신 순천시농민회 초대회장, 김봉용 전농 광주전남연맹 부의장, 송완섭 순천시농민회 회장, 박순애 순천시 여성농민회 회장, 이옥자 순천여성회 회장, 김평중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 차원삼 재순 광양향우회 부회장, 한승철 현대하이스코비정규직지회 지회장, 이행섭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수석부본부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