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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냉키 경기부양 발언에 '상승'

유럽 구제금융기금 규모↑…S&P 러시아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경고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3.27 08: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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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벤 버냉키 의장이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발언한 점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 마감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90포인트(1.23%) 오른 1만3241.63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7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40포인트(1.39%) 상승한 1416.51을 기록하며 거의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다시 1400선을 넘어섰다. 또한 나스닥 종합지수는 54.65포인트(1.78%) 뛴 3122.57로 장을 종료했다.

내수주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1% 이상의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전일 거래 사고가 있었던 애플이 중국 투자 확대 소식에 4거래일만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 상승세에 정유주들도 이틀 연속 상승세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 벤 버냉키 의장이 고용시장의 호조세가 장기적으로 유지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하며 경기부양 의지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 투심을 자극했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3개월간 강한 고용회복세를 보였으나, 고용시장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 평가하며 경기 부양을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이 구제금융기금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장개 시 전 독일의 메르켈이 유로안정화기구(ESM)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병행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러시아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경고했다. S&P는 러시아의 주 수입원인 원유가격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가 장기신용등급을 낮추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 러시아는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중 하나로 원유가격은 러시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대비 16센트 상승한 배럴당 107.03달러로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