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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디젤혁명’ 독일차 잡으려면 이 정도는 돼야…

일본브랜드 최초 디젤 SUV ‘FX30d’, 성능·연비 ‘주포’

김병호 기자 기자  2012.03.26 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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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친환경’이라는 수식어는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는 친환경하면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자연스레 떠올리는 경지에 다다랐다. 이에 발맞춰 수입자동차 업계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고성능 가솔린 자동차만을 고집하던 일본브랜드 중 인피니티가 최초로 디젤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

일본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최초 인피니티는 지난 2월20일 ‘All-new Infiniti FX30d’를 출시하며, 디젤자동차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2012년 새로운 인피니티 올 뉴 FX30d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2005년 10월 인피니티는 G35 M시리즈·FX시리즈를 준비해 국내에 상륙했다. 진출 초기 국내에 인피니티 다소 생소한 브랜드로 인식 됐으나 2006년 10월 풀 체인지 모델인 G35 세단이 세계최초로 출시된데 이어 2007년 서울 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한 G37쿠페가 베스트카로 선정돼 인피니티 브랜드의 존재감이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선(線)의 미(美)’ 그 특별함

이후 G37 세단이 출시되면서 흔히 말하는 G 돌풍을 일으켜 월간 판매량이 300대 이상을 기록해 그야말로 인피니티 황금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었다. 인피니티 브랜드 담당자들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초대형 SUV QX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제작한 EX로 폭발적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런 결과를 낳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일관적인 인피니티의 고유 DNA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 악재로 인해 고초를 겪어야 했던 인피니티는 2012년 반전을 모색한다. 그 주CNT돌은 바로 FX30d. 인피니티 최초 디젤차량인 FX30d는 왜건의 실용성과 스포츠카의 역동성 등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차별화된 개성을 주포로 하는 아이코닉(iconic)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인피니티 FX30d는 가솔린 모델이라고 해도 믿어질 만큼, 출발 후 0.5초 이내 최대토크의 90% 이상을 발휘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옛말이 있듯 성격이 비슷한 사람이면 보다 호감 가는 외모의 사람이 사랑 받고, 성능이 고만고만하면 오래 써도 질리지 않고, 남들 앞에서 꺼내어 자랑하고 싶은 제품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이런 측면에서 그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가 가장 견고히 명성을 쌓은 부분은 디자인이다. 이어 그 방점을 찍은 모델이 바로 인피니티 SUV인 FX30d다.

FX30d에서 새롭게 선보인 더블 아치 그릴과 크롬 장식의 안개 등을 적용한 전면부는 공격적이면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또한 긴 후드와 테일 게이트 일체형의 리어 스포일러로 이어지는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 마니아층이 가장 선호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행 시 양력을 최소화시켜(Zero Lift) 앞부분이 들리는 것을 막고, 엔진 룸의 기압 및 온도를 낮춰주는 사이드 에어 벤트 등의 기술력은 기능성과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인피니티만의 디자인 철학을 대변한다.

◆탁월한 인피니티만의 색깔 ‘3000cc V6 디젤엔진’

인피니티 FX30d는 출발 후 0.5초 이내 최대토크의 90% 이상을 발휘하도록 설계돼, 뒤쪽 엠블럼의 ‘d’ 표시 없이는 가솔린 모델이라고 해도 믿어질 만큼 빠른 응답성을 뽐낸다. 이는 유럽 브랜드 중 BMW X드라이브 및 메르세데스 벤츠 ML과도 전현 밀리지 않는 수치를 기록한다.

하이퍼포먼스 디젤 모델임을 상징하는 전륜 4 피스톤, 후륜 2 피스톤 캘리퍼와 13.8인치 로터가 결합된 경량 알루미늄 스포츠 브레이크 킷, 운전자의 질주 본능을 일깨우는 마그네슘 페들 시프트 등은 일본 최초 디젤 차량을 최고의 프리미엄 차량으로 칭하기에 손색이 없다. 이는 인피니티가 최초부터 독일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항마로 개발된 의도가 다분히 작용하는 것.

하지만 All-new Infiniti FX30d의 핵심은 바로 디젤 엔진. 인피니티만을 위해 세팅된 3000cc V6 디젤 엔진은 7단 트랜스미션과 조합을 통해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세련된 주행성능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기존 자사 가솔린 모델 대비 연료 효율을 약 30% 개선한 10.2km/l의 공인연비로 경제성까지 확보했으며, 수동기능을 제공하는 7단 트랜스미션과 엔진의 조합으로 낮은 rpm에서 폭발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FX30d는 럭셔리 퍼포먼스 크로스오버의 명성에 걸맞게 오프로드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인피니티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인피니티 All-new Infiniti FX30d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인스파이어드 퍼포먼스(Inspired Performance)와 태그라인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주행성능에 있다. 특히 일본 메이커에서 느낄 수 없었던 FX30d의 퍼포먼스는 유럽 브랜드와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최강의 힘과 안전성, 익사이팅 드라이빙 3요소를 적절히 조화한 것이라 평한다. 

더불어 강력한 주행성능을 위해 무게배분을 최적화시킨 인피니티 FM(Front Midship) 플랫폼을 사용했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응답성을 자랑하는 V6 3000cc 엔진과의 조화를 통해 SUV라고 볼 수 없는 역동적인 움직임과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했다. 아울러 통상 차량 전면 보닛아래에 장착했던 배터리를 트렁크로 이동해 최적의 무게비율을 실현했다.

◆부드러운 외모 뒤에 숨겨진 다른 모습

럭셔리 퍼포먼스 크로스오버의 명성에 걸맞게 도심은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인피니티가 자랑하는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전자식 제동력 분배장치(EBD)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TPMS)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시스템(AFS) 등의 첨단안전장치는 어떠한 도로환경에서도 최적의 주행 조건을 구현한다.

물론 All-new Infiniti FX30d는 국내 소비자 수요가 가장 많은 세단 타입은 아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판매 수치로 그 인기와 상품성을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동급에서 가장 스포티한 SUV를 목표로 개발된 All-new Infiniti FX30d는 인피니티 특유의 달리기 성능을 잃지 않으며, V6 디젤 엔진 특유의 효율성까지 향상시킨 최고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인피니티는 7인승 크로스오버차량 ‘JX’를 상반기 중 아시아 최초로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이번 한미FTA로 인해 개별소비세를 선 적용해 인피니티 차량 구매고객에게 160만원의 선 가격할인이 적용된다, 아울러 기존 8130만원에서 7970만원으로 구매가 가능해 본격적인 판매 개시 후, 성장세는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