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민국 3040 남성 직장인들 10명 중 2명 정도만이 현재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한경BP가 공동으로 30·40대 남성 직장인 247명을 대상으로 ‘현재 삶에 대한 행복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23.1%만이 ‘현재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51.0%는 ‘보통이다’고 답했으며, 25.9%는 ‘행복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현재 이들 3040 남성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으로는 ‘돈’이 48.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직장생활 21.9%, △자신의 미래 19.0% 등의 순이었으며, 소수 의견으로는 △배우자 4.0% △자녀 3.6% △부모 2.0% 등의 순이었다.
이들 3040 남성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을 만드는데 가장 필요한 조건 역시도 ‘경제적 여유’가 3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목한 가정생활 23.1% △건강 19.4% △만족스러운 직장과 일 8.1% △사회적 대인관계 5.7% △개인적인 여유시간 및 취미활동 4.9% △자아실현 4.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들을 대상으로 40대 이후 인생 후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물은 결과, 68.8%의 남성들은 ‘없다’고 응답했으며, 31.2%만이 ‘있다’고 답했다.
또 40대가 되기 전에 꼭 준비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돈’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6.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노후의 직업 27.9% △건강관리 19.8% △배우자/가족과의 관계 회복 10.5% △취미 5.3% 등의 순이었다.
한편, 현재 아내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 137명에게 ‘아내에게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사항’에 물은 결과 ‘바가지(돈 이야기)’가 29.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화가 안된다’는 응답도 21.2%로 높았다.
이 외에도 ‘나를 무시하는 말투나 행동’ 17.5%, ‘아이들의 교육’ 9.5% 등에 대해서도 배우자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출간돼 베스트셀러로 주목받고 있는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이의수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빨라진 은퇴와 길어진 수명, 정년을 보장하지 않는 기업문화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겪는 3040대 남성들이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반 이상이나 남은 삶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꿈, 써가야할 아름다운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30대에 이미 인생 후반전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