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 위기가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역내 금융 '방화벽'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명 방화벽 구상은 오는 7월 5000억유로로 항구적인 유로화안정기구(ESM)가 출범해도 (한시적으로) 4400억유로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한시적으로 병행해 운용하자는 구상이다.
기사에 따르면, 독일은 금융 시장 압박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존의 입장을 접을 것임을 독일 관리들이 25일 시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오는 30일 코펜하겐에서 소집되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이에 관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런 움직임은 유로존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도움을 끌어낼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평소 "유로존이 먼저 방화벽을 보강하지 않으면 IMF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서 독일이 전향적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