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26일 개막한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52개 나라 정상급 인사들과 UN 등 국제기구 수장을 포함 총 58명이 참석한다. 이는 서울 G20 정상회의 때보다 두배 이상 많은 정상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UN 총회 다음으로 큰 이번 정상회의 규모를 가늠케 한다.
주회의장이 마련된 서울 코엑스에는 각국의 교섭대표단이 이미 도착해 회의장을 점검했고, 정상회의 의제와 일정, 의전문제에 대한 조율까지 거의 끝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의 본행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 시작되고, 본격적인 회의는 내일 열린다. 또 각국 정상들은 회의 중간 틈나는대로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주요 에너지원으로써 핵을 이용하면서도 안전하게 관리하고, 사용량은 조금씩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논의의 핵심이 된다.
이는 핵 시설은 사고가 나면 방사능 유출 위험성이 높고, 핵물질이 테러집단에 의해 무기제조에 악용될 수도 있다는 국제적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이와 관련 공식 세션에서는 핵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나라별 협력방안과 고농축 우라늄 같은 핵물질, 원자력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공식의제는 아니지만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문제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만큼,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관련국 정상들과 이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