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대선주자들의 주가에 큰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고건, 손학규 등 유력 대선 주자들을 비롯하여 노무현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총 13명의 소위 ‘스타’ 정치인들이 상장되어 지지도, 정치인으로써 미래 가치 및 활동상에 따라 누리꾼들이 주식을 사고 팔며 주가가 형성되는 엔스닥(www.ensdaq.com)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주가가 2007년 신년 들어 2개월 이상 이어 오던 균형이 깨어지면서 큰 격차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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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스타 증시에 대선 주자들이 상장된 것은 지난 10월 22일, 상장 초기에는 이명박(前서울시장)株가 ‘대운하 프로젝트’ 발표 등에 힘입어 2위 박근혜(前한나라당대표)株를 20% 이상 차이로 따돌리며 주가 1위를 이어갔다. 그러나 11월 말부터 ‘박정희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급상승하며 맹추격을 펼친 박근혜 株는 결국 12월 접어 들면서 근소한 차이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1주일 이상 이명박 株를 제치고 1위를 차지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새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두 진영의 주가 균형이 깨어지며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업치락뒤치락을 반복하던 주가는 이명박 株가 12월 22일 다시 주가 1위 자리를 탈환한 데 이어, 12월30일부터는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단숨에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이명박 株는 1월 5일 오전 현재 주가 23,000원을 기록 하며 박근혜 株를 크게 따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신년 대선 출정식까지 치른 박근혜 전 대표의 주가는 년 말 대비 20% 정도 오른 12,000원대에 머물러 있어 급등하는 이명박 株를 따라 잡기에 역부족인 모습이다. 특히 주주 수에 있어서도 이명박 전 시장의 주주수가 박근혜 전 대표의 주주 수보다 30% 가까이 더 많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사이버 스타 증시 투자자들은 이명박 전 시장의 미래 대선 가치를 더 높게 판단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고건 총리 인사파문, 작통권 발언, 언론불신, 박정희 대통령 비판발언 등으로 논란을 야기 했던 노무현 대통령 株는 그 동안 지지율 하락과 함께 주가가 급락하여 약세를 면치 못했었지만 임기 말까지 홀로서기를 고수 하겠다는 적극적인 대응에 지지기반 결집에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면서 오히려 주가는 연말 1,185원 에서 2,350원대까지 급등하고 있다.
그 외 여야 유력 대권 주자로 거명되고 있는 고건(2,825원), 손학규(1,785원), 정몽준(1,555원), 정동영(1,575원), 김근태(1,395원) 등은 고건 전 총리가 주가 3,000원 장벽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것 외에는 어느 누구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현상에 대해 엔스닥 관계자는 “신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뉴스가 이명박 株에 강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이제 대선 레이스 초반이고 앞으로의 다양한 국내 정황과 대선 주자들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주가는 크게 달라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대선 주자들의 주가를 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전체 170여명의 연예 스포츠 스타들의 주가와 비교해 보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주가는 솔로로 전향한 뒤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손호영(112,500원)과, 월드 투어로 세계 무대로 진출한 가수 비(36,250원)에 이어 3위를 하고 있으며, 박근혜 전 대표의 주가는 아이돌 스타 동방신기(9,240원)와 장우혁(8,790)을 제치고 6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