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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세계은행 총재에 한국계 유력

[인물동정] 다트머스대 김용 총장…WTO에서 헌신·첫 한인 아이비리그 총장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3.24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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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음 세계은행 총재로 보건의료 전문가이자 한국계로 미국 아이비리그  총장이 돼 화제를 모은 바 있던 인물이 사실상 내정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미 다트머스대학교 김용 총장을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전격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은행 총재에 김 총장보다 더 적합한 지도자는 없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세계은행은 25일 총재 입후보를 마감할 예정인데 지금까지 세계은행 총재직은 미국 출신이 줄곧 차지해 왔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의 총재 선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김 총장은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명문으로 꼽히는 브라운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의대에서 전문의 및 박사 과정을 동시에 이수했다. 세계보건기구(WTO)에서 에이즈국장을 역임했다.

이번 발탁은 김 총장이 다트머스대를 이끌면서 의료 관계의 능력 외에도 조직 운영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고, 더욱이 세계은행 주요직의 미국 독식 비판이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일자 오바마 정부가 아시아계 카드를 꺼낼 필요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