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086790)은 23일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승유 회장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하나금융과 함께한 41년 금융인생을 마무리하는 김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20대 청년시절에 선배님들이 공정성과 투명성, 합리적 사고와 높은 도덕성이라는 금융인으로서의 자세와 스스로가 회사와 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심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하나금융의 급속성장은 우리의 개방적 마인드와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은 하나가족의 헌신적인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수차례 M&A 성공과 그룹의 눈부신 성장을 모두 임직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또 “외환은행이 한 가족이 됨으로써 희망찬 미래와 함께 하나금융의 제3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글로벌 톱 50’와 ‘아시아 톱 10’ 진입이라는 목표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하나금융의 위상을 세계 속에 높여주기를 부탁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고객 최우선 중심의 사고, 시장을 중시하는 영업, 공선사후(公先私後)의 정신,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기업가적인 진취정신, 상대방을 인정하는 개방적인 자세와 팀워크 등 주요 가치들을 잊지 말도록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김 회장은 퇴임 후에도 하나고등학교 이사장과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계속 맡아 교육과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