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결국 후보사퇴를 선택했다.
서울 관악을 야권단일후보 경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이었던 김희철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따냈던 이 공동대표는 보좌관이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문자로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이 공동대표는 “김 의원이 원한다면 재경선 하겠다”고 밝혔지만 김 의원은 “재경선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 공동대표의 사퇴를 주장했다.
2~3일 간의 공방이 계속됐지만 합의점을 이끌어 내지 못하자 김 의원은 21일 탈당서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 23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 공동대표 역시 23일 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론조사 조작 이후 사퇴 압박이 심했던 그는 결국 사퇴를 선택했다.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