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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슈] ‘소비왕’ 변신 앞둔 中, 수혜 펀드는 ‘이것’

“내수관련주 비중 높은 국내주식형, 내수섹터 비중 큰 中펀드 추천”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3.23 14: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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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탄탄한 성장세를 구가해온 중국이 올해 성장 목표치를 7%대로 하향 조정했다. 일각에서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목표 성장률 하향은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또 매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웃돌았던 만큼 실제 성장률은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중국의 실제 성장률은 8~9%로 전망된다, 이처럼 중국은 일정 수준의 성장률 하락을 수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수출에서 내수 중심으로 성장 동력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中 ‘소비중심’으로 성장동력 이동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중국의 경제정책이 수출에서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구증가를 비롯해 산업화, 도시화 및 소득 증가에 따른 중산층의 구매력이 늘면서 중국 내수의 성장 잠재력은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축과 정부정책의 초점이 소비와 분배 쪽으로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내수관련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중국의 2분기 긴축정책이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과 위안화 절상, 전인대 폐막 이후 정부 투자 확대와 소비 부양 가능성, 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 수입 부족을 메우기 위한 국내 제품 수요 확대 등이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중국 소비관련 수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중국 소비 수혜주 비중이 높고 성과가 양호한 국내주식형펀드 △내수소비관련 섹터 비중이 높은 중국펀드에 관심 가져볼 만하다.

◆수혜주 비중 높은 펀드가 ‘우량’

중국 소비 관련주는 중국 비즈니스와 연관성이 높은 기업들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화학, IT, 내수소비(음식료·게임·패션·화장품), 기계 업종 등이다. 중국 소비 확대에 따른 직접적이고 장기적인 이익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따라서 이들 수혜주를 많이 담은 펀드 중 성과가 양호한 국내주식형펀드를 선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설정액 500억원 이상 국내 공모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 포트폴리오 편입비율이 15% 이상이면서 △해당 종목을 5종목 이상 보유한 펀드를 선별하고 △연초 이후, 최근 1년 성과가 국내주식형 유형 평균 대비 상회하는 펀드 등이 그것이다. 단, 인덱스펀드, ETF, 그룹주펀드, 연금, 장기주택형펀드는 제외한다.

특히 정책 수혜로 턴어라운드가 전망되므로 중국펀드 중에서는 내수 소비 관련 섹터 비중이 높은 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투자증권 이정은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가 소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이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중국 소비 수혜주들이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며 “상반기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 소비관련주의 단기 급등 부담감이 있지만 중국 경기의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성장 구조 변화가 구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관련 섹터와 종목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중국 소비 성장 테마의 수혜가 예상되는 펀드는 중국 내수 관련주 비중이 높은 국내주식형펀드와 중국펀드 중에서도 내수섹터 비중이 높은 중국펀드가 해당된다”며 “펀드의 중장기 운용 레코드를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