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권 기업 인수합병(M&A)의 ‘뜨거운 감자’ 동양생명 본 입찰이 23일 마감된다.
예비실사를 마친 대한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매각 주간사에 희망 인수가격을 제출할 예정이며 보고펀드가 동양생명 매각 본입찰은 진행, 가격협상을 거쳐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업계는 이르면 내달 초 둘 중 한 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3의 인수후보로 꼽혔던 현대차그룹은 입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출사표를 던진 대한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은 무엇보다 사업부문이 중복되지 않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설계사 조직이 강한 대한생명의 경우 방카슈랑스에 강점을 지닌 동양생명이 합쳐지면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한 공격영업이 가능해지며 교보생명을 제치고 업계 2위 자리를 확실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생명 또한 사업영역이 많이 겹치지 않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며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보험사들의 한국공략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보고펀드가 제시한 주당 인수가격은 2만6000원선이며, 이에 따른 총 매각대금은 1조7000억원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주당 2만원대 주당 인수가가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대한생명은 동양생명 인수를 추진하며 ING생명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