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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강진원 적과의 화려한 동침

4.11총선.보선 후보로 지지선언...6.2지방선거 앙금 털어내 시너지 기대

나광운 기자 기자  2012.03.23 1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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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군수 선거에서 라이벌 관계였던 두 후보가 4.11총선과 군수 보궐선거에 나란히 출마, 서로를 지지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통합당 강진.영암.장흥 황주홍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강진원 강진군수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각각 성명을 통해 상호 지지를 선언하고, 4.11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두 후보는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 전남 강진 군수 선거에 출마해 황주홍 후보가 승리했었다.

   
황주홍.강진원 후보

황주홍 후보는 “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로서 같은 당 군수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면서 “4월 선거에서 강진원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앞으로 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황 후보는 이어 “강진 군민과 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도 저와 함께 강진원 후보가 필승하고 압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진원 후보도 “강진군 발전의 대명제 아래 군민 여러분의 대의와 민심을 따라야 한다”면서 황주홍 국회의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 후보는 “민주당 황주홍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두 사람이 힘을 합쳐 강진 발전을 위해 힘껏 뛰어보고 싶다”면서 “황주홍 후보가 압승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경선을 통해 민주통합당 후보로 확정됐음에도, 2년전의 앙금이 남아 있을 것이란 우려의 시선이 많았었다. 하지만 상호 지지선언으로 이같은 우려가 말끔히 해소, 4.11선거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전망이다.

그동안 황주홍 후보는 강진지역 내의 무소속 군수후보 진영으로부터 지원을 요청받는 등 꽤 곤혹스러운 처지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진원 군수후보 역시 무소속 국회의원후보들로부터 합류와 지원요청을 받고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두 후보가 전격적으로 상호 지지선언을 공개적으로 하게 된 또 다른 이유인 셈이다.

황 후보는 이와 관련 “강진원 후보와 제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쟁한 적이 있기 때문에 강 후보에 대한 저의 의지와 마음을 궁금해하거나, 심지어 의심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는 판단에서 강 후보 지지 성명서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